이태리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전(水栓)회사가 있습니다
그 공장에 가보니 회사 명성만큼 규모가 엄청 났습니다 자연 친화적으로 디자인한 건축물과 조명, 전 자동시스템의 창고와 생산라인이 특히 부러웠습니다 한참을 견학하며 돌아보아도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견학을 마칠 때 쯤 마지막 공정에는 사람들이 상주해있었습니다 이 회사의 주목할 만한 점은, 마지막 공정은 반드시 사람 손에 의한 '전수 검사 출고' 였습니다
마늘의 뿌리를 제거하고 나면 마늘 끝에 꼭지부분이 남게 됩니다
시간이 지나면 이 꼭지 부분이 검게 변하고 딱딱해져서 마늘과 함께 다져놓으면 마치 이물질처럼 보여서 저희 회사는 한알 한알 아주머니들이 이 꼭지를 제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
더불어 온전하지 않은 마늘들도 선별 해내고 있습니다
전자동시스템은 없을지라도 이태리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수전(水栓)회사의 마인드 처럼 우리도 한알한알 전수검사를 거쳐 생산하고 있습니다